1갤런에 8천만 원짜리 '파란 피'... 이게 없으면 백신도 못 맞습니다 '살아있는 화석'이라 불리는 고대 갑각류, '투구게(Horseshoe Crab)'는 말 그대로 '액체 황금'을 가지고 있습니다. 이 투구게의 구리 기반 '파란 피'에는 LAL(Limulus Amebocyte Lysate)이라는 특별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요. 이 LAL은 치명적인 오염 물질인 '박테리아 내독소'의 아주 미세한 흔적까지 감지해내는, 지구상 유일한 천연 물질입니다.. 이 때문에 우리가 병원에서 맞는 모든 주사약, 백신, 의료 임플란트(인슐린부터 항암제까지)가 인체에 안전한지 테스트하는데 이 LAL이 '반드시' 사용됩니다. 전 세계 공중 보건을 지키는 이 핵심적인 역할과 한정된 공급량이 합쳐져, 투구게의 피는 1갤런(약 3.7L)당 6만 달러(약 8천만 원)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갖게 된 것입니다. #투구게 #의학 #백신 #제약 #기술 #생물 #액체황금 #8천만원 | 정찬욱